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몸에 갇힌 사람들

몸에 갇힌 사람들

수지 오바크창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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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책 이야기들

  • p.210

    "제멋대로이고 거추장스러운 신체적 욕구들로부터 해방됨으로써 평화롭게 몸에 깃들여 살고 싶다는 역설적인 욕망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. 우리는 몸을 위협적인 존재로 경험한다. 이런 관점에서는 늘 실패할 수밖에 없다. 몸은 반드시 잘못되기 마련이니까. 우리는 몸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가 문제라는 생각을 좀처럼 하지 못한다. 그런 비판적 태도를 공유할 만한 공간이 없다. 도리어 자신의 개인적 노력이 부족한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. 우리는 마땅히 달성해야 할 몸, 혹은 스스로 바라는 몸을 창조하는 데 실패한다. 우리에게는 일시적인 평화만이 주어질 뿐이다. '그것'을 손에 넣을 기회, '그것'을 의학적·감정적·육체적으로 계속 개조해나갈 기회가 머지않아 다시 닥칠 테니까 말이다.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 충분한 몸이란 이제 없다."
    aflordomar
    덧글 달기2년 전0